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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 개인적인 경험과 역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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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ArcheAge) 이 게임이 공개가 되기전에 사람들은 열렬한 환호를 했다. 그 이유는 바로 높은 자유도. 수많은 직업의 조화, 즉 히든직업의 발견 가능등 가상 현실게임에 가까운 게임이 등장한다고 엄청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지금은 잠깐 인기가 시든 듯 하지만 게임판타지소설을 한번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모두 알 수 있는 작품, '달빛조각사'는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소설을 읽다보면은 정말 경이롭다. 게임자체를 가상현실로 즐기는 것, 앞으로 vr기술은 더욱더 발전할 것이지만 이 달빛조각사에 등장하는 게임인 '로열로드'가 컴퓨터안으로 들어왔다고 여겨진 게임 아키에이지에대해 조금씩 소개해볼까한다.


넥슨의 공동설립자이자 이제는 아재게임이 되어버렸지만 아직도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리니지, 얼마전 새로운 직업을 내면서 다시금 화두로 떠오른 바람의 나라의 제작자 송재경이 엑스엘 게임즈에서 내놓은 작품이 바로 아키에이지 이다. 아키에이지라는 제목의 유래는 세상의 시작, 시초, 첫번째라는 뜻을 가진 아키(Arche)와 시대(Age)가 합쳐져 만들어졌다. 세상에 대한 모험, 열망과 그리고 탐험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스토리는 테일즈위버 게임의 기초가 된 룬의 아이들, 세월의 돌의 작가 전민희의 결합으로 더욱더 주목을 받았다. 게임엔진은 FPS에 최적화된 크라이엔진3를 사용하여 신들린 최적화와 더불어 깔끔한 그래픽으로 많은 기대를 불러모았다.


잠깐즐겼던 베타테스트후기


필자는 아키에이지의 베타테스트에 한번 참여를 한적이 있었다. 5000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을 모집했던 베타테스트였는데 때는 여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노트북이 그당시에 꽤나 괜찮았던 사양으로 구매를 하여 게임을 돌렸는데 발열이 너무 심해서 게임을 오래즐기지는 못하였지만 몇시간은 빠져들면서 정말 열심히했었다. 그때 당시 플레이 하면서 느꼈던 생각은 "재밌지만 어렵다"였다. 분명 신비로운 그래픽하며 모험을 떠나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자유도에 너무나도 치우친 느낌이였을까? 들어가자마자 당황스러웠던 것은 튜토리얼이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 퀘스트에 따라 게임을 진행해야한다는 것, 아주 당황스러웠다. 요즘 게임들은 초심자들을 배려하여서 기본적인 튜토리얼이 존재하기 마련, 하지만 베타테스트라 그런지 튜토리얼은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없었고 그저 이야기대로 흐름대로 진행했던것 같다. 오히려 이점이 뭔가 더 재밌었다. 아주 높은 자유도를 자랑하는 게임 '엘더스크롤'을 온라인으로 즐기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엘더스크롤도 너무나도 방대해서 필자에게는 그다지 맞지 않는 게임이기는 했다. 다시 아키에이지로 돌아와서 이 게임은 그래도 정말 모험을 떠나는 것마냥 신나고 즐거웠다. 베타테스트 기간이라서 사람들 전부다 초보라는 점이 너무나 좋았다. 다같이 초반 맵에서 약한 몬스터를 두들겨 패면서 올라가고 거기서 얼마전에 얻은 지식에 관해 물어보고 있는 초보자들을 향해 대답해주고 하는 그런 훈훈 한 게임이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겨울 맵이였는데 정말 게임자체의 볼륨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였다 저멀리까지 보이는 산맥과 몬스터들. 설치용량도 장난 아니였는데 용량만큼의 값을 했다는게 개인적인 느낌이다. (지금은 거의 50기가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볼륨을 가진 게임이 되었다) 이렇게 하루 이틀 열심히 즐겼었지만 그당시에 유행하고 있던 리그오브레전드를 열심히 플레이 하고 있던 시기라서 오래즐기지는 못하였다. 게다가 고사양 게임이라 그런지 노트북으로 돌리면 거의 80도가 넘는 온도에 육박하여서 너무나도 더워서 플레이를 하지 못하였다. 지금도 멀쩡히 돌아가고 있긴 하지만 게임을 하려면 역시 데스크탑에서 즐겨야 한다는 것을 준 게임이기도 했다.


액션이나 현란함이 아닌 판타지 라이프가 깃든 생활을 구현 하겠다


이 같은 제목을 쓴이유는 글 초반부와 관련이 있다. 게임제작자의 포부가 담긴 말, 판타지 라이프가 깃든 생활의 구현. 이 점에 대해 기대하는 유저들은 정말로 그 점을 원했다. 현실과 정반대의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 게임에 대해 현실에서 사는 현재와 나와는 또다른 가상 현실의 세계에서 삶을 즐길 수 있는 것. 그렇기에 개인적으로는 가상현실이 꼭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같이 꿈같은 현실을 바랬던 게임 유저들에게 아키에지의 현실은 그야말로 비정한 다크 판타지였다. 판타지가 맞기는 하지만 너무나도 어두운 분위기에 흡사 소말리아를 체험하는 듯한 척박한 게임이라는 것이 대다수의 입장이다. 아키에이지가 나오기 전 가장 판타지게임에 근접했다고 평가받는 마비노기와는 비교 하기 힘들정도로 힘든 환경의 판타지 라이프를 보여주었다. 게임을 즐겨하는 유저의 희망중 하나인 '지도 하나들고 이곳 저곳 모험을 떠나보자! 그러면 언젠가는 강해지고 나름의 유명세도 타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여행을 즐길 수가 있겠지' 하고 느끼는 점은 게임이라는 공간이라는 문턱에 가로막히게 된다. 라이프의 개념은 아직 게임과 현실은 다르다. 현실이라는 공간은 모두에게 공평하다. 똑같은 시간이 흐르며 이 시간대를 공유한다. 하지만 게임은 오래플레이를 하는 사람이 장땡이다. 그래서 라이트 유저들은 기본적으로는 하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결국엔 모험을 떠난다고 치더라도 정작 가면 대형길드가 막아서는 중세시대의 재림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역시 무엇을 하든 선점효과가 중요하다.


게임내 계급화


아키에이지는 냉정하리 만큼 힘이 중요하다. 원정대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이리저리 까이기 마련이고 있어도 규모가 작다고 까이기도 한다. 결국엔 대형 길드에 속하는 것이 답인데, 이 대형길드에 속하지 못하게 된다면 그냥 하위계층으로 전락하게 되어버린다. 자신의 힘이 약하면 자유도는 눈곱만큼도 없다. 그래서 솔로 플레이를 하는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어딘가에 소속을 하지 않으면 너무나도 힘든 플레이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높은 진입장벽


아키에이지만의 컨텐츠를 맞이하기 전까지는 그저 그런 일반 MMORPG와 다를바가 없다는 사실이 문제다. 스토리도 전민희 작가를 섭외해서 했다고 하지만 그부분이 조금 재미가 없다. 하지만 초반부분을 넘고 하우징 탐험, 해상전, 무역 등등의 아키에이지만의 다양한 생활 컨텐츠를 맞이한다면 이야기가 확 달라진다. 하지만 여기까지 도달하기도 힘들며 초반부에 썼듯이 인터페이스와 퀘스트가 너무나도 불친절하다는 것 게임을 하면서 강의를 받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려운 게임임이 확실하다.


그래도 개성적인 아키에이지만의 컨텐츠

판타지 라이프를 표방한 아키에이지는 그래도 유저들을 혹하게 만들어주는 설렘이 가득담긴 컨텐츠 구성이 튼실하다. 

주거 지역에 자신만의 집을 건축할 수 있다는 점. 어느 가상 공간에 자기만의 집을 짓고 산다는 것은 얼마나 낭만적이고 현실적인가, 내부 인테리어도 가능하다. 특히 게임 상에서 지정해주는 그림 뿐만 아니라 컴퓨터 안에 개인적으로 저장하고 있는 사진 파일들을 이용해 게임안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 그래서 벽에 연예인 사진을 걸 수 있기도 하고 전자제품등도 말들 수 있는 집꾸미기만으로도 시간 꽤나 투자되는 시스템을 맛볼 수 있다.

집이 있으면 그 집을 토대로 텃밭을 세워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기르는 행위도 할 수 있다. 마비노기와 얼추 비슷한 것 같지만 생산활동의 기쁨을 누릴 수가 있다.

만약에 헤비유저가 된다면 원대륙에 성을 건축할 수가 있다. 게임을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에 따라 제일 먼저 혜택을 누리는 것은 당연한 것. 부유함을 느끼며 성을 짓고 해당지역의 건축물에서 세금까지 걷을 수 있으니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른다면 짜릿함을 느낄 수가 있다. 이렇게 지은 성으로 공성전까지 가능하다.

또 재밌는 것으로 무역을 들 수 있다. 1차 생산품을 가공하여 운반하고 판매하는 것까지 직접 가능하다. 약탈도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약탈을 당하면 그만큼 허무할때가 없다.

또한 아키에이지는 바다를 항해하는 배까지 건조가 가능하다. 대항해시대도 아니가 정말 게임내에서 할 수 있는 왠만한 컨텐츠들은 다 구현을 해놓았다. 배를 직접 조종이 가능하며 해상전까지 가능하다. 해상전도 단순히 싸우는 것이 아닌 포의 조정, 협력 등등 세부적인 컨트롤 까지 가능하니 어려운 게임을 즐겨하는 유저에게는 안성맞춤.

낚시가 가능하다. 강이나 호수, 그리고 바다에서 낚시를 즐길 수가 있다. 간단하게 클릭해서 하는 낚시도 있고 커맨드 조작이 필요한 대어 낚시까지 할 수 있다. 이쯤되면 거의 가상현실게임이라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악기연주 또한 가능하다 작곡을 할수 있으며 작곡을 통한 연주도 가능. 이부분은 이미 마비노기에서 먼저 구현을 했다.

재판 기능, 사람이 사는 곳이므로 범죄를 저지르면 재판에 참여되고 수감될 수가있다. PK가 가능하지만 무분별한 PK는 감옥에 갇힐 수도 있으니 주의가 요망, 하지만 이 감오에서도 탈출이 가능하다. 마치 소설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이부분은 의아하지만 자동차가 존재한다. 신기루섬에서는 트랙도 있기때문에 카레이싱도 즐길수 있다고 한다.

퀘스트에 약간 재미를 주었다. 그건 바로 적당히 달성과 과하게 달성 이렇게 나뉜다. 퀘스트를 주면 항상 요구한대로 달성을 해야하는 것이 일반적 게임의 관례지만 아키에이지에서는 50%이상 달성하면 '했다치자'시스템, 보상을 약간 덜 받는 대신 퀘스트를 일찍 깨버리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플레이하던게 있던 터라 만약 조금 모자르다면 뭔가 손해보는 기분이 강하게 든다 그래서 가능하면 목표치를 달성하거나 조금더 보상을 받기위해 초과 달성을 하는 경우가 많다. 초과 달성의 경우 150%까지 보상이 늘어나니 유저의 성향에 맞게 플레이를 하면 되겠다.


다양한 직업

아키에이지의 직업은 10가지 능력의 조화로 정해진다 10가지 능력중에 3가지를 골라 직업명을 결정하기때문에 직업의 종류는 무려 120가지나 된다는 것. 사람들이 열광했던 것중 하나다. 아쉽게도 히든직업같은것은 없다. 하지만 히든직업이 공개가 된다면 그건 더이상 히든직업이라 할 수 없으므로 진정한 가상현실게임이 발매가 된다면 그때야 비로소 진정한 히든직업이라고 타이틀을 달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아키에이지에 대해 두서없이 정리해 보았다. 진입장벽이 너무나도 높은게임이지만 투자만큼 돌아오는 게임. 판타지라이프를 표방한 아키에이지의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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